수원화성은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콘텐츠 가운데 하나이다. 따라서 본보는 그동안 수원화성 관광 진흥방안에 누구보다 깊은 관심을 갖고 심층 보도를 해왔다. 특히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앞두고 지난해부터 집중 보도를 통해 방향을 제시하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으며 때론 질타했다. 특히 수원 화성 안팎이 관광특구로 지정돼야 한다는 기사와 사설을 잇따라 보도했고 결국 올해 1월18일 관광특구로 지정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수원화성 성곽을 중심으로 하는 팔달산~장안공원과 연무대~팔달문 시장 일대 1.83㎢가 지정된 것이다. 관광특구로 지정됨으로써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원화성 방문의 해엔 참 많은 행사와 사업들이 벌어진다. 그중엔 수원화성문화제와 수원연극축제 같은 연례행사도 있지만 올해는 같은 행사일지라도 더 내실 있는 축제가 될 것이다. 이를테면 올해 10월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는 사상 처음 서울 창덕궁에서 출발해 한강을 건넌 뒤 수원 화성행궁에 이르는 구간에서 이틀간 옛 모습 그대로 재연한다. 지난 달에는 ‘서울-수원 간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위해 경기도청, 안양시청, 의왕시청, 경기지방경찰청,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수도군단 특공연대 등 관련 기관 실무자와의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시는 내년부터 50여㎞의 구간을 완전 복원해 한국을 대표하는 최대 한류 퍼레이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밖에도 관심을 끄는 행사는 이달 22일 개최되는 KBS 열린음악회, 29일부터 3일간 열리는 음식문화축제, 5월5일부터 4일간 펼쳐지는 수원연극축제, 7~8일 열리는 경기수원항공과학전, 13~14일 대한민국 외국인유학생 문화대축전, 19~21일 아시아 모델페스티벌 IN 수원, 22일 다문화 한가족축제, 6월 17~18일 K-POP 슈퍼 콘서트, 25~26일 수원 드론페스티벌 등 알차고 다양한 행사들이 줄을 이어 대기하고 있다.
이후 연말까지 굵직한 행사들이 연이어 열린다. 무려 127개 행사가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1월 22일 열린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개막식에서 염태영 시장은 “올해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열고 관광 선진도시로 도약하는 전기를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가능하다. 오랜 기간 화성을 복원하고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켰으며 관광도시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성공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