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애 사장 “내가 받은 사랑
지역주민들에게 갚는 삶 다짐”
지난 2009년부터 가족들과
장애아동 병원 개설 기부 진행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주변 지인에게 나눔의 행복함을 전파하는 가게가 있다.
바로 지역 내 맛집으로 소문난 ‘스시강’이다.
스시강은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부하면서 지역사회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 있다.
오진애(35·여) 사장은 “9살부터 광주에서 살았고, 성장하면서 많은 이웃들에게 사랑을 받고 자라왔다”며 “2012년에 광주에서 가게를 개업하면서, 이제는 내가 지역주민들에게 사랑을 갚는 삶을 살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가족들과 함께 지난 2009년부터 장애아동을 위한 병원 개설을 위해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해마다 연말이면 가족과 함께 모금함에 기부하는 등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오 사장은 “혼자 하는 나눔보다 가족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면 그 보람이 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늘 개인적으로 기부해오던 오 사장은 가게 이름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부 방법을 찾다가 지인을 통해 착한가게를 알게 됐다.
오 사장은 “광주시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부방법을 찾아봤다”며 “착한가게는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 다방면으로 도움을 줄 수 있고, 가게 명으로 기부할 수 있어서 고민 없이 가입을 결정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고 싶다는 오 사장의 든든한 지원군은 다름 아닌 가족이다.
착한가게 가입을 결심할 때에도 남편의 지지가 있었고, 이런 오 사장 부부를 누구보다 자랑스럽게 바라보고 응원하는 딸이 있었기에 그녀는 꾸준히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다.
오 사장은 “저보다 더 베푸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남편”이라며 “남편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까 생각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봉사와 재능봉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오 사장은 “저희 가족이 만드는 음식을 어려운 이웃들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며 “중학교 2학년인 딸도 어려운 친구를 보면 솔선수범해 도와주는 모습을 보면서 나눔의 행복함을 더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 사장은 “나눔은 행복한 자산 같다”며 “내가 해왔던 나눔이 자녀와 주변 지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자극이 돼 그들이 나눔을 실천한다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