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위즈의 불펜투수 조무근(25)이 2군으로 내려갔다.
조범현 케이티 감독은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조무근을 2군으로 보냈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던지게 해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무근은 올 시즌 5경기에 등판해 4이닝 동안 9피안타 7실점(7자책)하며 평균자책점 15.75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조무근은 전날 두산 전에서 4-6으로 뒤진 7회초 세번째 투수로 등판해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주고 민병헌에게 중전 안타, 닉 에반스에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하며 아웃타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강판당해 팀이 4-13으로 대패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조 감독은 “몸이 안 만들어진 것은 아닌데 밸런스가 안 좋다. 부상이 염려스러워서 내려 보냈다”며 “(스프링) 캠프 때도 밸런스가 왔다갔다해서 따로 불러서 ‘집중해야 한다’고 했는데,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조무근은 지난해 신생 구단 케이티에서 43경기에 등판해 8승 5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88의 빼어난 피칭을 선보이며 태극마크를 달고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도 출전했지만 시즌 초반 부진으로 결국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