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5개 신도시 하천이 수질악화와 생태계 상실로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등 원상복구 필요성이 제기됐다.
16일 경기개발연구원이 발표한 ‘경기도내 5개 신도시 하천관리 실태’에 따르면 분당, 일산, 평촌 등 도내 5개 신도시 하천이 난개발, 하수관거 정비 미흡, 복개 등으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청계천과 같이 복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발연 실태조사 내용을 보면 분당 탄천은 오염물 유입 차단구조물이 설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용인 등 발원지역의 난개발이 겹쳐 상류지역의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농도가 2-3배씩 증가했다.
중동 굴포천도 하수관거 용량 부족, 불명수 유입, 유지관리 소홀, 관거정비 미흡 등으로 종합적인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평촌 학의천, 산본천 등의 복개하천은 도시기반시설을 더욱 확충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기영 경발연 연구원은 “신도시 개발시 하천의 다양한 기능을 확보하면서 주민생활의 질을 포함한 경제적 편의도 고려해야 한다”며 “하천의 특성을 살려 복개나 수질개선을 위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