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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신분당선 연장선 요금 인하해야

지난 1월 30일 서울 강남~수원을 운행하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됐다. 이로 인해 광교역(경기대)에서 정자역까지 약 19분이, 강남역까지는 약 37분이면 갈 수 있게 됐다.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에 따른 시민들의 기대감이 컸던 만큼 하루 전 열린 개통식에는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정찬민 용인시장을 비롯, 김동연 아주대학교 총장, 김기연 경기대학교 총장 등도 참석해 개통을 축하했다. 이날 염태영 수원시장은 신분당선 연장선 광교역(경기대) 구간 개통에 이어 미개통 구간인 광교~호매실 구간의 빠른 개통을 촉구하기도 했다.

앞으로 광교~호매실 구간이 개통되고 내년 수인선이 완공, 시내 노면전차 운행, KTX와 연결 등 계획대로 추진되면 수원은 말 그대로 ‘사통팔달 철도교통요지’로 거듭날 것이다. 어쨌거나 이번 노선이 개통되면서 출·퇴근과 통학 등 이동 시간이 짧아져 주민들이 좋아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요금이 너무 과다하게 책정돼 있다는 것이다. 현재 요금은 광교역(경기대)에서 강남역 구간이 성인 기준 2천950원이나 된다. 왕복은 5천900원이다. 6천원에 가까운 요금은 가난한 서민이나 학생들에겐 부담이 된다.

한국 철도공사가 운영하는 분당선 강남~죽전 노선은 광교~호매실 구간과 같은 거리다. 그런데 분당선 강남~죽전 간 요금은 1천750원이다. 신분당선 연장선 강남~광교역 구간이 1천200원, 왕복 2천400원이나 더 비싼 것이다. 같은 구간을 운행하는 엠버스(M-Bus) 요금인 2천500원보다 450원이나 더 내야 한다. 전 세계를 막론하고 지하철은 서민의 발이다. 값싸고 빠르고 편리하기 때문이다. 이에 주민들은 꼭 필요할 때만 지하철을 이용하고 나머지는 버스나 승용차를 이용한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실제로 이 노선은 1일 평균 16만6천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개통 이후 실제 이용 승객은 4만8천명에 그치고 있다. 이에 경기도의회 오완석 의원(더민주, 수원9)도 26일 제309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신분당선이 한 개의 노선에 두 개의 민간 사업자가 각각 운영하고 각 구간별로 별도요금을 추가로 요구하면서 요금이 과도하게 발생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도가 신분당선 요금을 합리적으로 재결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오의원의 지적대로 신분당선 연장선이 진정한 서민의 발이 되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요금을 낮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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