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송현고B팀이 2016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쟁쟁한 실업팀을 잇따라 꺾고 1위로 결승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송현고B팀은 28일 경북 의성컬링센터에서 2016~2017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대회 여자부 1~2위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도청을 5-4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스킵 김민지와 리드 김수진, 세컨 양태이, 서드 김혜린 등 2학년이 주축이 된 송현고B팀은 현 국가대표이자 도내 언니 팀인 경기도청을 맞아 1엔드에 2점을 먼저 뽑아낸 뒤 2엔드를 실점없이 막아내 2-0으로 앞서갔다.
송현고B팀은 경기도청의 후공으로 시작된 3엔드에 1점을 실점했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서 4엔드에 1점을 추가해 3-1로 리드를 유지했다.
5엔드를 다시 실점없이 마친 송현고B팀은 6엔드에 1점을 내줘 3-2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7엔드와 8엔드에 1점씩을 추가해 5-2로 달아났고 9엔드와 10엔드에 각각 1점씩만을 내주며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이번 대회 출전한 여자부 8개 팀 중 가장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송현고B팀은 예선에서도 경기도청과 경북체육회 등 실업 최강팀들을 잇따라 꺾으며 5승2패로 1위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4강에서 또다시 경기도청을 제압했다.
송현고B팀은 1~2위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경기도청과 3~4위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경북체육회 간 세미파이널 승자와 29일 우승을 다툰다.
송현고B팀이 결승에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할 경우 2008년 전북 전주여고 이후 두번째로 고등학생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