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경영고가 2016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분당경영고는 또 지난 2월 열린 춘계연맹전과 4월 협회장기 대회를 석권한 데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 시즌 3관왕에 등극했다.
분당경영고는 4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고등부 결승전에서 나윤정(21점), 조세영(18점·10리바운드), 차지현(15점)이 54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경북 상주여고를 73-28, 45점 차로 대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주전 센터 박지수가 국가대표에 선발돼 전력에서 제외된 분당경영고는 1쿼터에 나윤정과 차지현의 3점슛과 조세영의 미들슛 등으로 21점을 올리고 상대 득점을 6점으로 묶으며 21-6으로 앞서나갔다.
2쿼터에도 나윤정이 3점포 2개를 쏘아올리며 공격을 주도한 분당경영고는 김진경과 이은화, 권지현의 3점슛으로 맞선 상주여고에 33-16, 더블스코어가 넘는 점수 차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기세가 오른 분당경영고는 3쿼터에도 나윤정의 3점슛과 조세영의 미들슛 등으로 리드를 이어가며 52-24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승을 확신한 분당경영고는 4쿼터에도 전의를 상실한 상주여고를 상대로 벤치멤버를 투입하는 여유를 보이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45점 차 대승을 마무리 했다. 이날 18점, 10리바운드, 가로채기 7개, 굿디펜스 4개, 어시스트 2개 등으로 활약한 조세영은 여고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앞서 열린 여중부 결승에서는 수원제일중이 박성은(23점·22리바운드)과 유승연(12점·9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경북 상주여중을 47-43으로 꺾고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1쿼터에 박성은을 앞세워 15-11로 앞선 수원제일중은 2쿼터들어 유승연과 임진솔의 3점포가 가세하며 전반을 32-24로 앞선 뒤 3쿼터는 슛 난조로 6득점에 그쳤지만 상대를 4점으로 묶어 38-28로 리드를 이어갔다.
수원제일고는 4쿼터들어 상주여중 황연지에게 3점슛 3개를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박성은이 득점에 이은 추가자유투를 착실히 성공시켜 4점 차 승리를 지켰다.
한편 남고부 수원 삼일상고는 부산중앙고와 결승에서 64-72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