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 토지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돼 두 달 사이 6천억원대의 재원을 확보하는 등 재정건전화가 활기를 띠고 있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도 8공구 A1블럭에 이어 송도 8공구 A2블럭도 매각에 성공했다.
이날 송도 8공구 7만4천023㎡ 규모의 A2블럭(대지)이 공개경쟁 입찰에서 도담에스테이트(주)에 2천17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예정가 1천881억원보다 136억원 높은 금액이다.
A2블록은 지난 2월 인천시가 재정건전화 3개년 계획에 따라 매각 공고를 했지만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었다.
시는 송도 토지 매각이 최근 잇따라 성사된 여세를 몰아 이달 중순에는 주상복합용지 M1블록 7만9천305㎡도 매각 공고를 거쳐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송도 8공구 A1부지에 대해 센토피아송담하우징(주)가 총 매매대금 4천620억원으로 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토지 매각 수입이 재정 건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송도 토지를 매각하고 있다.
송도 공동주택·주상복합용지 면적은 총 736만㎡로 2001년 최초 매각 이후 지난달 말까지 608만㎡(82.6%)가 팔렸다.
시 관계자는 “최근 M1블럭에 대한 문의가 있고 송도가 지속적인 호재를 맞아 M1블럭도 매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계획된 토지의 순조로운 매각으로 재정건전화가 순항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