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최초로 열리는 지역더비 수원FC와 수원 블루윙즈의 경기를 앞두고 수원시와 수원FC가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수원FC와 수원 블루윙즈는 오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0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FC와 수원 블루윙즈는 FA컵에서 맞붙는 적은 있지만 같은 K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구나 같은 지역을 연고로 하고 있는 프로구단이 한 리그에서 맞붙는 것은 K리그 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수원FC와 수원 블루윙즈는 오는 12일 수원시청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양 팀 감독은 물론 염태영 수원시장 등 지역 인사와 축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시청에서 기자회견이 열리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보통 슈퍼매치 등 경기 전 기자회견은 축구회관 등 중립지역에서 열리곤 했다.
또 수원시와 양 구단은 수원시청과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종합운동장을 잇는 1번 국도에 양 구단 깃발을 내걸어 ‘깃발 거리’를 조성해 흥행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수원FC 관계자는 “K리그 최초의 지역 더비가 수원에서 열리는 만큼 의미 있는 행사를 많이 준비해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에 사용되는 공도 특별 제작된다.
수원FC는 매치 볼에 수원 더비 심볼과 날짜 등을 새겨넣기로 했으며 해당 매치 볼은 경기 후 수원시청에 전시될 예정이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