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제6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첫 날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 1일 열린 사전경기 수영에서 금 6개, 은 11개, 동메달 2개로 종목우승을 차지하며 선두에 오른 광주시는 10일 포천시 일원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육상에서 금 4개, 은메달 2개를 추가해 금 10개, 은 13개, 동메달 2개로 수원시(금 5·은 11·동 10)와 부천시(금 4·은 8·동 6)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종합우승 2연패를 노리는 수원시는 이날 육상과 볼링, 론볼 등에서 메달을 추가했지만 육상에서만 금메달 1개가 나와 종합 2위에 머물렀다.
개최지 포천시는 볼링과 육상에서 각각 금메달 2개씩을 획득해 금메달 4개를 수확하며 종합 9위에 올랐다.
광주시는 육상 T20(지적장애) 남자부 최석열이 1천500m와 800m에서 4분21초2와 2분17초6으로 2관왕에 올랐고 육상 T35~38(뇌성마비) 통합 남자부 최환석도 100m와 200m에서 14초97과 31초05로 2관왕에 등극했다.
한편, 이날 포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개회식에는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와 천동현 도의회 부의장, 서장원 포천시장, 정종근 포천시의회의장, 김영우 국회의원, 장호철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최규진 도체육회 사무처장을 비롯해 도 단위 기관장 및 도 장애인체육 관계자 및 선수와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모래를 이용한 샌드 에니메이션과 포천시립예술단의 축하공연 등 식전행사로 문을 연 뒤 차기 개최지인 화성시를 시작으로 31개 시·군 선수단과 선수단기가 입장하며 본 행사에 들어갔다.
홍원일 도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이재율 행정제1부지사의 대회사와 서장원 포천시장의 환영사, 천동현 부의장, 김명우 국회의원, 정종근 포천시의회 의장 등의 축사가 진행됐고 이기학(육상), 김순옥(골프) 선수와 김영오(육상) 심판이 선수단과 심판진을 대표해 정정당당하고 공정한 경기를 다짐하며 선수 및 심판 대표 선서를 진행했다.
서장원 포천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장애 선수들이 불편 없이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이용하기 편리한 경기장을 선별하고 기존 체육시설도 장애 선수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모두가 장애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사회적 편견의 벽을 깨고 용기있는 도전으로 더 멋진 삶을 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율 행정1부지사는 대회사에서 “장애인의 체육활동은 신체적·정신적 재활을 도모하고 자립심 고취와 사회성 발달 등을 통해 장애인 복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대회가 장애인들에게 의미있고 보람찬 행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공식 개회식 후에는 인기 드라마 대장금의 OST ‘오나라’를 부른 국악인 김지현과 퓨전 비보이 그룹 에스플라다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