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유도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안창림(수원시청)과 김원진(양주시청), 안바울(남양주시청)이 제55회 전국 체급별 유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우승하며 ‘리우행 티켓’을 확정했다.
안창림은 10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문화체육관에서 2016 리우올림픽 파견 국가대표 최종평가전을 겸해 열린 대회 첫 날 남자 73㎏급 결승에서 강헌철(용인대)를 한판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창림은 오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게 됐다.
안창림은 1회전에 이정민(독도스포츠단)에게 반칙승을 거둔 뒤 2회전과 3회전에서 김기욱(광주광역시체육회)과 채성희(국군체육대부)를 각각 한판업어치기 절반과 안아돌리기 절판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안창림은 결승에서 패자부활전을 통해 올라온 강헌철을 조르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가볍게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또 김원진은 남자 60㎏급 1회전에서 채준희(용인대)에게 발뒤축걸기 한판승을 거둔 뒤 2회전에서 주철진(수원시청)을 모두걸기 한판으로 제압했고 3회전에서도 최인혁(용인대)을 밭다리걸기 되치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김원진은 결승전에서 패자부활전을 통해 결승에 오른 최인혁을 다시 만나 업어치기 되치기 한판승을 따내며 ‘리우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남자 66㎏급 세계랭킹 2위 안바울도 패자부활전 끝에 힘겹게 금메달을 따내고 리우행 관문을 통과했다.
1회전 상대인 권재덕(포항시청)과 2회전 상대인 함영진(용인대)을 모두 누르기 한판으로 따돌린 안바울은 3회전에서 김림환(렛츠런파크)에게 안다리후리기 유효패를 당해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졌지만 패자부활전에서 엄현준(국군체육부대)을 가로누르기 한판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뒤 김림환과 다시 만나 결승 1차전에서 지도승, 결승 2차전에서 조르기 한판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한편, 여자부 52㎏급에서는 하주희(용인대)가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 48㎏급 장지영과 57㎏급 권유정(이상 한국체대), 63㎏급 김슬기(강원 동해시청)도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