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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고, 8년 만에 ‘정상 스파이크’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
인하사대부고에 3-1 역전우승
구자혁 MVP…전창영 세터상

 

수원 영생고가 제71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영생고는 11일 경남 남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고등부 결승전에서 인하사대부고에 세트스코어 3-1(21-25 25-22 25-20 26-24)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기를 차지했다.

이로써 영생고는 지난 2008년 제63회 대회 우승 이후 8년 만에 정상을 되찾으며 올 시즌 전국대회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영생고는 첫 세트에 든뜬 분위기 탓인 듯 선수들의 의욕이 앞서며 보이지 않는 실책을 범하며 21-25로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 들어 199㎝의 장신 센터 박찬웅의 블로킹이 살아나고 서브포인트까지 올리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구자혁과 조성찬의 레프트 공격이 가세하며 25-22로 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영생고는 3세트에 세터 전창영의 안정적인 볼 배급과 박찬웅의 중앙 속공, 구자혁, 조성찬의 레프트 공격이 잇따라 상대코트에 꽂히며 25-20으로 세트를 가져가 역전에 성공한 뒤 4세트에도 박찬웅의 고공 강타와 구자혁, 조성찬의 왼쪽 공격을 앞세워 듀스 접전 끝에 26-24로 세트를 마무리 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임덕선 영생고 감독은 “선수들이 모처럼 전국대회 우승을 눈앞에 둬서 그런지 첫 세트에 상당히 들뜬 분위기에 오버하는 경우가 많아 2세트를 앞두고 기본에 충실하자고 조언한 것이 그대로 적중했다”며 “감독의 지시를 잘 따라 우승을 이뤄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의 주역인 구자혁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레프트 조성찬은 장학증서를 받았으며 전창영 세터는 세터상을, 조승목 코치는 지도자상을 각각 수상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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