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양주시청)이 2016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성민은 11일 강원도 양구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제55회 전국체급별 선수권대회 마지막날 남자 +100㎏급 결승에서 김경태(경북 포항시청)를 발목받치기 한판으로 꺾고 정상에 올라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그러나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도전한 왕기춘(양주시청)은 남자 81㎏급 2회전에서 이문진(용인대)에게 한팔 업어치기 한판패를 당해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진 뒤 패자부활 1회전에서 이희중(렛츠런파크)에게 밭다리걸기 절반으로 패해 올림픽 출전이 어려워졌다.
왕기춘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야만 81㎏급 ‘라이벌’ 이승수(국군체육부대)를 제치고 리우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패자부활전에서 탈락하며 이번 대회 남자 81㎏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승수의 세계랭킹이 더 떨어지지 않는 이상 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현재 올림픽 랭킹 20위인 이승수가 리우 올림픽에 나가려면 이번달 30일 기준 국제유도연맹(IJF) 올림픽 순위(국가별 중복 및 개최국 제외)에서 22위를 유지해야만 한다.
하지만 오는 13~15일 열리는 알마티 그랑프리와 27~29일 치러지는 월드마스터스(세계랭킹 16위 이상만 출전)에 이승수가 출전하지 않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따라 이승수의 세계랭킹이 더 떨어질 수 있다. 만약 이승수의 세계랭킹이 22위 밖으로 밀려나 올림픽 출전자격을 잃으면 81㎏급에서 랭킹 8위인 왕기춘이 대신 리우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체급별 리우올림픽 출전권 확보 선수 명단
△남자부
▲60㎏급= 김원진(양주시청)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 ▲73㎏급= 안창림(수원시청) ▲81kg급= 이승수(국군체육부대) ▲90㎏급= 곽동한(하이원) ▲100㎏급= 조구함(수원시청) ▲+100㎏급= 김성민(양주시청)
△여자부
▲48㎏급= 정보경(안산시청) ▲57㎏급= 김잔디(양주시청) ▲63㎏급= 박지윤(경남도청) ▲70㎏급=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 ▲+78㎏급= 김민정(렛츠런파크)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