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FC안양의 구단주인 이필운 안양시장이 오는 1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10라운드 안산 무궁화FC와의 경기에 지하철 4호선을 타고 갈 예정이다.
안산 무궁화FC 구단주인 제종길 안산시장은 지난 달 4일 이필운 시장에게 안산 무궁화FC와 FC안양의 경기 결과에 따라 진 팀 구단주가 이긴 팀의 유니폼을 입고 하루 동안 집무를 보고 유니폼에 등번호 대신 경기 결과를 새기자는 제안을 했다.
이에 이필운 구단주는 “동갑내기의 멋진 제안에 감사드린다. 제종길 시장이 우리 유니폼을 입고 싶으신 것 같으신 데 안산으로 유니폼을 가져가겠다”며 제종길 구단주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제작한 영상을 보내 제종길 안산 구단주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안양과 안산의 더비 명칭으로 ‘4호선 더비’를 제안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범계역과 고잔역, 4호선이 통과하는 두 지하철 역 근처에 홈 경기장을 두고 있는 양 팀의 특성에 맞춰 이필운 구단주는 안양 선수단을 응원할 대규모 원정단을 꾸려 4호선을 타고 안산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상대팀의 유니폼을 입고 집무를 보게 될 구단주는 누가 될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