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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국립 철도박물관 의왕시에 오는 게 맞다

오는 2021년 설립될 국립철도박물관의 입지선정을 앞두고 전국 지자체의 유치열기가 뜨겁다. 국립 철도박물관은 국토교통부가 1천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철도 역사 문화관과 철도 산업 과학 기술관, 어린이 철도 테마 파크 등 철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 국토부는 올 10월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인데 이미 전국에서 10개가 넘는 지자체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의왕시 대전시 충북오송 등 3개 지역으로 압축됐다는 게 정설이다. 그중에서도 의왕시의 제반 여건이 가장 유리하다.

당초 부곡이라는 지명인 지금의 의왕시 삼동 192번지 일대는 일제강점기인 1940년 조선총독부가 철도기지화했다. 철도종사자들을 위한 소규모 신도시를 계획하고 그 1차 단계로 관사단지(官舍團地)를 조성했다. 철도관사라는 이름이 아직도 남아있는 이유다. 이 지역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일제강점기의 철도관사여서 문화적 가치가 높다. 더욱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철도특구로 지정된 도시다. 충주산업대학교와 의왕 철도대학이 통합된 한국교통대학과 철도박물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철도공사 인재개발원 등 세계적 수준의 철도시설이 한 자리에 모여 있다. 철도의 상징성이 그만큼 높아 국립철도박물관이 들어서기에 가장 유리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의왕시는 54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유치위원회와 함께 박물관 유치를 위한 15만 시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수원시와도 유치 추진을 위한 협약을 했고, 최근에는 이필운 안양시장을 비롯한 안양시민들도 철도박물관 유치를 위해 함께 발벗고 나서 천군만마가 되고 있다. 의왕시는 물론 인근 지자체까지 나선다는 것은 수도권에 한국철도박물관을 유치하기 위한 열망이 높아 타 시도보다는 적극성을 띠고 있다는 방증이다. 의왕시는 최근 왕송저수지 인근에 레일바이크 등 관광시설까지 설치해 철도축제까지 열었다. 이것으로만 봐도 의왕시의 적극성은 타 지자체가 따라올 수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의왕시는 수도권의 중심부에 위치한 도시로서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3개 고속화도로가 통과하고, 경부선철도가 의왕역을 중심으로 경유하고 있다. 의왕역과 인접한 의왕ICD의 화물기지역으로 이용되고 있고 전국 어디서나 승용차와 철도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도 유리해 철도와 도로 등이 사통팔달인 점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게다가 인구 2천600만명의 수도권 인구를 배후로 삼고 있는 것은 최대 강점이다. 국립철도박물관이 반드시 의왕시에 유치돼야 하는 이유가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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