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애학생들의 스포츠 잔치인 제10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17일부터 강원도 일원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강원도와 강원도교육청, 강원도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골볼, 보치아, 수영, 육상, 탁구 등 5개 육성종목과 농구, 디스크골프, 배구, 배드민턴, 볼링, 역도, 조정, 축구, 플로어볼, e-스포츠 등 10개 보급 종목 등 총 15개 종목이 펼쳐진다.
전국에서 3천명(선수 1천640명, 임원 및 관계자 1천36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쟁에 나서는 이번 대회에 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399명의 선수단(선수 204명, 임원 및 관계자 195명)을 파견, 지난 대회에서 이어 3년 연속 최다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종목별로는 전통 강세종목인 수영과 탁구, 농구 등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종목 1위를 노리고 있으며, e-스포츠와 플로어볼, 축구, 조정, 육상 트랙 등의 약진이 기대되고 있다.
다관왕 예상자로는 수영의 구지연(지적장애·경기글로벌통상고)이 여자 배영 50m와 접영 50m, 평영 50m, 계영, 혼계영 등에서 5관왕에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수영 여자 변경효(지적장애·광주 중앙고)과 남자 윤동욱(지적장애·광주 광남고)도 각각 4관왕을 노리고 있다.
또 역도 마재혁(지적장애·평택 에바다학교)은 남자 70㎏급 파워리프팅과 웨이트리프팅, 종합에서 3관왕을 바라보고 있고 조정 남자 이권희(지적장애·안성 한길학교)와 탁구 남자 백민흠(지적장애)과 여자 김서영(청각장애·이상 에바다학교)은 나란히 2관왕에 도전한다.
한편, 대회의 문을 여는 개회식은 17일 오후 3시40분부터 강릉원주대학교 강릉캠퍼스 해람문화관에서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내빈과 각 시·도 선수단, 관람객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꿈꾸는 곳, 강원’을 테마로 열리는 개회식은 ‘꿈의 언덕으로의 초대’를 주제로한 식전행사와 ‘길 앞에 선 우리’, ‘꿈을 향한 지혜를 얻다’를 주제로한 공식행사, ‘우리가 꿈꾸는 세상에서 놀다’를 주제로한 식후행사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개회식은 체육관이 아닌 공연장에서 열려 기존의 공식행사와 문화행사 구분을 없애고, 장애학생 등 참석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음악극 형식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으로 강원도 자매결연 지역인 일본 돗토리현 고토노우라특별고등학교 댄스이 초청돼 장애인 합동공연을 펼치게 된다.
강원도는 이번 장애학생체전을 위해 455명의 자원봉사자를 16개 경기장에 배치, 경기운영과 안내, 환경미화 등을 지원하는 한편 개회식장에서 장애학생을 위해 승하차, 이동, 공연관람 전담하는 아이(愛)서포터를 운영한다.
아이(愛)서포터는 일본 돗토리현에서 1994년 시작된 사회운동인 아이(愛)서포트 운동에 동참하는 자원봉사자를 일컫는다.
한편 경기 일정과 메달 집계 등 대회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10thyouth.koreanpc.kr:8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