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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평택 고덕지구 이권개입 조폭 소탕해야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달콤한 인생’ ‘비열한 거리’ ‘해바라기’ ‘우아한 세계’ ‘추격자’ ‘황해’ ‘의뢰인’ ‘공공의 적’ ‘넘버 3’ ‘친구’ ‘신라의 달밤’ ‘가문의 영광…. 이들 영화는 조직폭력배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화려한 싸움기술과 조작원간의 의리를 다루는 등 이들의 행위를 미화하는 경우도 있어 자칫 청소년들 그릇된 길로 이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세계적인 조폭으로 마피아나 야쿠자, 삼합회 등이 있지만 이들에게서 정의나 인간미를 찾기는 어렵다. 따라서 조폭을 다룬 영화는 그냥 영화일 뿐이다.

조직폭력 행위를 직업이라고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직업이란 사회에 기여하고 그에 대한 급부를 받는 것인데 이들은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없다. 폭력을 무기로 각종 이권 개입, 공갈, 협박, 살인, 마약거래를 일삼는 집단이므로 우리 몸으로 말하자면 암과 같은 존재들인 것이다. 약이나 수술로 다스리지 않으면 곧 급속히 퍼져 온몸을 장악하고 결국은 생명을 빼앗아가는 악성질병처럼. 위에서 열거한 것처럼 조폭들이 하는 일은 다양하다. 영화에서 흔히 보는 청부살인에서부터 협박, 마약거래, 성매매, 건설과 유통현장에서의 이권개입 등등 이익에 관계되는 일에는 이들이 있다. 조직폭력 자체가 위법이므로 법의 테두리 밖에 살면서 법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들도 요즘은 머릴 쓴다. 시민단체를 가장해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공사 이권 수십억 원을 챙긴 조직폭력배 일당이 대표적인 예다. 16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공동공갈)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평택 A위원회 위원장 이모(49·전직 조직폭력배)씨 등은 지난 2013년 평택지역 공사용 장비 임대 업체 등 21개 단체 1천여명이 소속된 A위원회라는 단체를 결성해 지능적으로 이권에 개입했다. 회원 업체로부터 가입비 30만원, 월회비 5만원, 공사 매출금의 5% 수수료 등을 받아 챙겼다.

특히 고덕국제화지구 내 공사장에서 타 지역 업체에 일감을 주거나 평택지역 업체이면서 비회원사인 업체에 공사를 주면, 소속 회원 수십명을 동원해 집회를 여는 방식으로 공사업무를 방해하는 수법으로 그동안 35억원의 공사 이권을 챙겼다. 다른 지역 업체의 장비를 사용한 대기업의 서울 소재 본사를 항의 방문, 장송곡을 틀고 삭발식을 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피해내용을 세밀히 확인해 엄격히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 기회에 타지역 조폭들도 소탕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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