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9세 이하(U-19) 축구 대표팀이 2016 수원 JS컵 U-19 청소년축구대회에서 브라질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차전에서 한찬희(전남 드래곤즈)의 동점 골에 힘입어 브라질과 1-1로 비겼다.
대표팀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스리백 라인이 무너지면서 페널티 지역 왼쪽에 있던 브라질 에반드로에게 노마크 기회를 내줘 맥없이 득점을 허용했다.
짧은 시간에 실점을 했지만, 대표팀은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다.
전반 13분 박한빈이 패널티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날린 왼발슛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동점은 전반 37분에 나왔다.
중앙에 있던 이승모(포항제철고)가 공을 빼앗은 뒤 중앙에 있던 박한빈(대구FC)에게 연결했고, 박한빈은 논스톱으로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 있던 한찬희에게 패스했다.
공을 받은 한찬희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슈팅해 동점 골을 넣었다.
대표팀은 전반 43분 상대 팀 알란에게 프리킥 슈팅을 허용하는 등 몇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1-1로 전반전을 마감했다.
후반 들어 대표팀은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브라질에 경기 흐름을 내줬다.
후반 15분 브라질 하울에게 날카로운 프리킥 슛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으로 실점위기를 넘겼다.
안익수 감독은 후반 중반 교체카드 6장을 모두 사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 대표팀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프랑스와 2차전을 치른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프랑스가 일본에 3-1로 승리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