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놓고 맞선 전 수영 대표 박태환(27) 측과 대한체육회의 공식적인 만남이 결국 기약없이 연기됐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25일 “박태환 측 사정으로 만남이 이뤄질 수 없게 됐다”면서 “박태환 측에서 추후 면담 날짜를 다시 잡아 연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태환 측과 체육회 조영호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내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면담할 예정이었고 국내에서 훈련 중인 박태환도 직접 참석하기로 했지만 박태환 측의 요청이 있었다면서 오후 2시로 만남이 한 차례 연기됐다가 결국 무산됐다. 이날 예정됐던 조 총장과 만남은 박태환 측에서 대한체육회장 면담을 요청하면서 이뤄진 것이어서 박태환 쪽에서 당일에 면담 자체를 연기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면담을 앞두고 양측이 사전에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좁힐 수 없는 입장차만 확인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