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6 (금)

  • 흐림동두천 0.6℃
  • 흐림강릉 4.0℃
  • 흐림서울 1.5℃
  • 대전 1.6℃
  • 흐림대구 8.9℃
  • 울산 8.1℃
  • 광주 4.6℃
  • 부산 9.7℃
  • 흐림고창 1.1℃
  • 제주 9.2℃
  • 맑음강화 1.4℃
  • 흐림보은 1.8℃
  • 흐림금산 2.6℃
  • 흐림강진군 5.7℃
  • 흐림경주시 6.9℃
  • 흐림거제 8.3℃
기상청 제공

경기지방공사, 서민외면 안돼

경기지방공사가 요즈음 경기도민에게 회자되고 있음은 명예롭지 못한 일이다. 경기지방공사가 무엇이 구린지 분양원가를 공개하라는 도민 및 각종 시민단체의 요구를 외면 힐난이 계속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경기지방공사가 무주택서민용 주택 공급을 외면한 것으로 드러나 공기업의 공익성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기지방공사는 주택사업을 하면서 주로 대형 아파트만을 고집, 무주택자와 서민용 주택공급을 등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공사는 용인 구갈 및 동백지구 부천 상동, 수원 권선 등 4개지역에서 1천 995세대를 분양했다. 이 중 전체의 16%인 324세대만이 저평수의 서민용 주택이고 나머지는 34평이상 48평형의 고급주택이었다.
서민용 주택도 전용면적이 25.7평에 달해 경기지방공사는 대형 아파트만 짓는 업체로 자리 매김한 상태다. 특히 부천 상동의 559세대는 국민주택 전용면적기준을 초과한 38평형과 44평형 등으로 고급 아파트만을 고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이 경기지방공사가 대형 아파트만을 고집하는 것은 분양 이익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평수보다 고평수의 아파트가 분양도 쉽고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이러한 경기지방공사의 상업성은 무주택 서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다.
무주택 서민들이 선호하는 저평수 아파트를 건축해서는 이익을 남길 수 없다는 데서 출발한 장사꾼식 발상인 것이다. 경기지방공사의 이같은 공공성 외면은 일반 주택건설업자보다 심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경기도에서 100%출자한 공기업은 결국은 경기도민의 것인셈이다. 이같은 도민의 공기업이 도민을 등한시해서야 되겠는가. 공기업이면 도민의 권익에 다소 손상이 가더라도 공익에 충실해야 되는 것이다.
공익에 충실치 못하다면 공기업으로서의 존재가치는 무의미한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경기지방공사는 그 정체성을 다시 한번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제 경기지방공사도 설립된지 어언 10여년을 바라보고 있는 중견 공기업이다. 설립당시야 자본축적 등으로 이윤추구에 몰두하여 정체성 일탈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른 것이다. 경기도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설립취지를 살리기 바란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