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체조가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대회 종목우승 6연패를 차지했다.
도 체조는 31일 강원도 춘천시 호반체육관과 강원체고 체육관, 강릉원주대 체육관에서 분산 개최된 기계체조와 리듬체조, 에어로빅에서 금 12개, 은 7개, 동메달 13개 등 총 32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서울시(금 5·은 1·동 10)와 부산시(금 5·은 1·동 1)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지난 2011년 제40회 대회 우승이후 6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도 체조는 이번 대회에서 기계체조 여자중등부 엄도현(용인 기흥중)이 단체종합과 개인종합, 이단평행봉, 마루운동에서 우승하며 4관왕에 올랐고 남초부 단체종합과 개인종합, 철봉에서 우승한 김하늘(수원 세류초)과 여중부 단체종합과 평균대, 도마에서 1위에 오른 여서정(경기체중)이 각각 3관왕을 차지했으며 남중부 간현배(수원북중)가 단체종합과 평행봉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등극하는 등 모두 4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또 남초부 김종혁(평택 성동초), 허강민, 김진웅(수원 영화초), 최윤석, 전성배(이상 고양 일산초), 황원호(고양 안곡초)가 김하늘과 함께 단체종합 우승에 힘을 보탰고 남중부 김태수, 전민수(수원북중), 문병수, 이민혁(고양 일산중), 전은수(평택중)도 단체종합 우승에 기여했으며 여중부 함미주, 김민지, 박신희(이상 경기체중), 류지민, 김연지(이상 기흥중)도 단체종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등부 에어로빅 3인조 육선영, 박민주, 고병은(이상 수원 장안중)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도의 종목우승에 힘을 보탰다.
도 체조는 남초부 김하늘과 남중부 간현배, 여중부 엄도현이 나란히 부별 MVP에 오르며 3명이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리듬체조에서는 여초부 이예원(군포 둔전초)이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배기완 도체조협회 전무이사는 “여자 초등부와 중등부가 강세를 보이고 남중부와 남초부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이 나와 무난히 우승할 수 있었다”며 “에어로빅과 리듬체조도 꾸준히 기량이 향상되고 있어 내년 대회에서는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