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위즈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케이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초 1사 2루에서 터진 배병옥의 결승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케이티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20승2무29패로 9위 자리를 지켰다.
케이티 창단 이후 첫 완봉승을 기록했던 주권은 이날도 선발로 나와 7이닝 동안 피안타 5개,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QS+·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2경기 연속 호투했다.
케이티는 1회말 롯데 선두타자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도루 허용과 포수송구 실책으로 무사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타격 1위’ 김문호를 3루 땅볼로 유도해 홈을 향하던 손아섭을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이어 1루에 있던 김문호의 2루 도루를 저지한 뒤 김상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짐 아두치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실점 위기를 넘긴 케이티는 3회초 1사 후 김종민, 심우준의 연속 안타와 이대형의 2루 땅볼 때 롯데 2루수 정훈의 실책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오정복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1, 3루 찬스에서 이진영의 타구가 유격수에게 라인드라이브로 잡히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4회 2사 1, 2루에서 황재균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한 케이티는 정훈에게 또다시 좌전안타를 맞아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문규현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으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두 팀은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고 케이티는 연장 10회초 귀중한 결승점을 뽑아냈다.
케이티는 선두타자 전민수의 우전안타에 이은 김종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고 심우준이 삼진으로 물러냈지만 배병옥이 우전 적시타를 쳐 결승점을 뽑았다.
케이티는 10회말 심재민이 롯데 타자 2명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상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아두치의 부상으로 대타로 출전한 김주현을 김사율이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지켰다. 김사율은 2015년 케이티 이적 후 처음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원정경기에서 1-4로 패했지만 26승25패로 4위를 유지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