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시대에 신라가 가장 늦게 세워졌고 가장 약한 나라였다. 그런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루었다. 그 비결이 무엇이었을까? 무엇이 가장 약한 나라였던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룰 수 있게 했을까?
청소년이다. 신라는 화랑도란 청소년 단체를 조직하여 요즘 말로 하자면 틴에이저 또래들을 하나로 묶어, 명산대찰을 돌며 무예를 익히고 호국정신을 기르며 공동체 활동을 통해 단결하게 하였다. 그래서 청소년들의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길렀고, 그렇게 훈련된 화랑도 출신들이 삼국통일의 주역이 되었다.
한 나라의 미래는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달려 있다. 나라가 가난하고 자원이 없을지라도 청소년들에게 기백이 있고 창의력과 개척정신이 있으면 그 나라의 미래는 밝다. 그러나 지금 잘 사는 것 같아도 청소년들이 나약하고 창의력과 개척정신이 없으면, 그 나라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의 걱정거리가 있으니 바로 청소년 문제이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이 무려 150만에 이르고 청소년 자살률이 OECD 국가들 중 10년째 1위이다. 이래서는 나라의 장래가 어두울 수밖에 없다.
5년 전인 2011년 동두천에서 두레교회와 두레마을을 시작하면서 오늘날 청소년들이 병들어 있는 터에 두레운동이 청소년을 바르게 이끄는 일에 헌신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그러한 헌신의 결과로 청소년 사역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다. 더욱 나아가 인터넷 중독 청소년들을 치유하는 사역으로 숲속창의력학교를 세웠고, 청소년들이 심신을 단련하고 영성을 높이는 보금자리로 청소년야영장을 세우게 되었다. 지금 두레마을은 인터넷 중독된 청소년들이나,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중고등학생들, 학교에서 왕따 당하여 상처를 받거나 교실 폭력으로 상처 받은 자녀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그간 맺어진 열매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이제는 학교에 새로운 학생들을 더 수용하기 어려울 정도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