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취업문이 열린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7일 경기도체육회관 2층 사무처 회의실에서 장애인 스포츠 선수 고용에 관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호철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과 이계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사장, 김병욱 전국장애인체육진흥회㈜ 대표 등 협약 주체인 3개 기관 대표와 이동화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장, 우미리 도 체육과장, 김효식 도 가맹경기단체협의회 회장(도장애인배구협회장) 등 내빈과 각 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장애인 체육 선수의 취업지원에 관한 사항 ▲장애인 고용기업의 고용지원에 관한 사항 ▲장애인 체육 선수 고용에 대한 홍보 및 업무지원에 관한 사항 등이다.
도장애인체육회는 이날 협약으로 장애인의무 고용률이 낮는 기업을 대상으로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이 직장운동부 형식으로 기업체에 취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3개 단체는 도장애인체육회가 선수를 발굴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기업체를 섭외하면 전국장애인체육진흥회가 선수와 기업을 연결하는 역할을 맞는 방식으로 도내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취업을 돕게 된다.
현재 장애인의무 고용률은 민간기업 기준으로 2.7%에 머물러 있으며 정부는 2019년까지 고용 의무 비율을 3.1%까지 늘릴 계획이다.
도장애인체육회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국장애인체육진흥회는 이번 협약이 장애인 선수의 취업에 도움을 주고 기업의 장애인 고용 비율도 높여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운영해 장애인 스포츠 선수와 민간기업체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경기도 역점 사업인 따복마을 및 경기도 주식회사 등과 보조를 맞춰 장애인 스포츠 선수의 취업에 따른 취업률 재고, 기업의 의무고용률 달성, 장애인 생계 안정에 따른 지속적 체육활동 참여에 따른 건강 증진 등 사회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장호철 사무처장은 “장애인들이 절실히 필요한 점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해 사업이 정착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고 이계천 지사장은 “실제 기업 현장에서는 이런 저런 이유로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업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김병욱 대표는 “장애인 체육에 대해 무지 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협약 등을 통해 실제 장애인들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며 “이번 사업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장애인체육회과 고용공단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고 밝혔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