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 수원, 11일 인천과 홈전
킬러 ‘조나탄’, 이달 출장 못해
중위권 도약위해 반드시 잡아야
10위 수원FC, 12일 FC서울 대결
이승현·김병오 측면돌파 위협적
특유의 ‘막공’땐 이변 연출 가능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블루윙즈가 이번 주말 리그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물로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수원은 오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3라운드에서 인천과 홈경기를 갖는다.
올 시즌 초반 특별한 전력보강없이 시즌을 시작해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며 9일 현재 2승7무3패, 승점 13점으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는 수원은 최근 공격수 조나탄을 영입하며 골잡이 부재 해소에 나섰다.
지난해까지 K리그 챌린지 대구FC에서 뛰며 2 시즌 동안 68경기에서 40골, 8도움을 기록하며 킬러본능을 보여준 조나탄의 영입으로 수원은 확실한 골잡이를 확보했지만 조나탄이 7월이나 돼야 본격적으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6월 한달을 어떻게 버티냐가 후반기 도약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수원으로서는 6월의 시작을 알리는 인천과의 경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됐다.
6월 한달동안 정규리그 5경기와 FA컵 16강 전까지 6경기를 치러야하는 수원으로서는 체력적인 부담을 덜고 정규리그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인천 전 승리가 절실하다.
더욱이 인천 전 이후 15일 전북 현대, 18일 FC서울 등 상위권 팀들과의 원정경기가 잇따라 기다리고 있어 상승 분위기를 타기 위해서라도 인천 전을 반드시 잡아야만 한다.
수원은 ‘왼발의 달인’ 염기훈이 팀의 주장으로서 제 몫을 다해주고 있고 팀의 에이스 권창훈도 부상에서 회복중이어서 팀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16일 인천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를 놓친 수원은 이번 만큼은 반드시 인천을 꺾고 승점 3점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내셔널리그와 챌린지를 거쳐 올 시즌 1부 리그까지 승격한 수원FC는 12일 FC서울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수원FC는 지난 4월 16일 서울과 홈 경기에서 0-3으로 패하긴 했지만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수원FC는 현재 2승5무5패, 승점 11점으로 10위에 머물러 있지만 이승현과 김병오의 빠른 발을 이용한 측면 돌파와 ‘벨기에 특급’ 마빈 오군지미의 골 감각이 살아있고 쉽게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승부근성이 클래식 12개 구단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원FC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서울에 뒤지지만 서울이 정규리그와 FA컵,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치르면서 체력적인 부담은 안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 경기 초반부터 특유의 ‘막공’으로 몰아붙힌다면 대어를 낚는 이번을 연출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리그 선두권 진입을 노리는 성남FC는 리그 선두 전북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점 3점 획득에 도전한다.
6승3무3패, 승점 21점으로 전북(승점 26점)과 서울(승점 23점)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는 성남은 득점 선두 티아고(9골)와 축구대표팀 원톱 스트라이커를 노리고 있는 황의조(4골), ‘패스 마스터’ 김두현(2골)을 앞세워 전북을 꺾고 선두와의 격차를 좁히겠다고 벼르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