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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2016 경제총조사 적극 협조를

 

인천지역 음식점업의 프랜차이즈 가입률은 2010년 말 기준 17.1%로 전국 시도 중 경기도, 대전광역시 다음 세 번째로 높았다. 그렇다면 과연 프랜차이즈에 가입된 음식점이 그렇지 않은 음식점에 비해 존속기간이 길다고 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그렇지 않았다. 인천지역 음식점 중 프랜차이즈에 가입한 음식점들의 평균 존속기간은 3년 3개월인 반면에 가입하지 않은 음식점들의 평균 존속기간은 5년 1개월로 프랜차이즈 가입 음식점들에 비해 약 1년 10개월이나 더 길었다.

이러한 통계 자료들은 어디서 나온 자료들일까? 위 자료들은 지난 2011년 실시 되었던 경제총조사 결과이다. 경제총조사는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규모와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5년마다 실시하는 전수 조사로 우리나라에서 산업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종사자 1인 이상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이렇게 조사된 경제총조사의 결과는 국가 주요 정책을 수립하고, 국민소득·산업연관표 등 주요 가공통계를 작성하는데 기초가 되며, 각종 경제분야 표본조사의 모집단으로 활용된다.

2016년 올해가 바로 5년마다 돌아오는 경제총조사가 실시되는 해이다. 이번 2016 경제총조사는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되며, 인터넷조사는 6월 7일부터 6월 30일, 그리고 방문면접조사는 6월 13일부터 7월 22일까지 실시된다.

이번 2016 경제총조사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첫째, 행정자료를 적극 활용한 저비용·고효율 통계를 생산한다는 점이다. 통계청은 8개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20종의 행정자료를 연계·활용하여 국민들의 응답부담을 크게 경감시켰을 뿐만 아니라 약 100억원의 조사 예산을 절감하였다. 특히 국세청의 법인세와 소득세 자료를 활용함으로써 약 42%에 달하는 사업체의 매출액과 영업비용 등 민감한 항목에 대한 응답을 줄일 수 있게 됨에 따라 더욱 고품질의 통계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두 번째로는, 이번 2016 경제총조사에서는 본사 일괄조사를 강화한다는 점이다. 일정 규모 이상의 본사를 대상으로 통계청이 직접 본사로부터 지사별 사업실적 자료를 일괄 수집한다. 따라서 조사원이 일일이 사업실적을 조사하지 않게 됨으로써 조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응답부담을 크게 경감시킬 것이다.

세 번째로는, 2016 경제총조사를 통해 선진화된 통계생산 기법을 준비한다는 점이다. BR(기업등록부: Business Resister) 구축을 통하여 통계생산 기법의 선진화를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조사자료와 행정자료를 융합한 경제통계 단일 모집단을 구축하고, 경제분야 등록센서스의 기반을 조성하여 경제통계 자료의 시의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조사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다.

최근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다. 조선업 분야 대기업들이 휘청거리고 있으며, 개인사업자들도 IMF때보다 더 어렵다고 아우성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통계조사를 하려니 응답하기 어렵다고 야단이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올바르게 처방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바쁘고 힘들겠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이번 2016 경제총조사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힘들겠지만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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