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미군 궤도차량에 억울하게 죽은 꽃다운 넋 애도

효순·미선양 14주기 추모제
사고현장까지 200m 거리행진
추모공원 조감도 첫 공개

 

지난 2002년 미군 궤도차량에 치여 숨진 고(故) 신효순·심미선 양의 희생과 넋을 위로하는 14주기 추모제가 13일 오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56번 국도 사고현장에서 열렸다.

효순·미선 추모비 건립위원회를 비롯한 10여개 시민단체가 공동 주최한 이번 추모식은 평화와 통일을 여는사람들(이하 평통사), 민족문제연구소 경기북부지부, 민주노총, 한국외대 명예교수인 이장희 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와 최창식 전교조 경기지부장, 김광진 전 국회의원과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제는 여중생 미군장갑차 사망사건 추모비에서 경과보고, 추모공연, 추모사, 사고현장 표식판 부착, 종교계 헌화를 시작으로 마을입구에서 사고현장까지 추도의 거리행진이 200m가량 진행됐다.

특히 김광진 전 의원과 추모제를 공동주최한 시민단체는 이날 효순·미선 양의 향후 조성될 추모공원 건립 계획을 발표하고 처음으로 공원 조감도를 공개했다.

행사를 주관한 이장희 공동대표는 추모사에서 “두 여학생이 숨진 여중생 미군 장갑차 사망사고에서 가해자 처벌이 없는 행위는 납득이 어려운 대한민국의 현주소”라며 “다시는 한국인의 억울한 죽음을 막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진상규명과 소파(SOFA) 개정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효순·미선(사고당시 중2)양은 2002년 6월 13일 생일을 맞은 친구 집에 가기 위해 인도가 없는 56번 지방도 2차로를 따라 걷다가 훈련 중인 미군 궤도차량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양주=이호민기자 kkk4067@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