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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안 도주한 중국어선 10척 어제 한강하구 모두 빠져 나가

민정경찰, 재 진입할지 예의주시
당분간 퇴거작전위해 현장 유지

기승을 부리던 불법조업 중국어선들이 우리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로 구성된 ‘민정경찰’의 퇴거작전에 의해 모두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13일 “한강 하구 중립수역 북한 연안으로 도주했던 중국 어선 10여 척이 오늘 오전 한강 하구를 모두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어선들이 아예 한강 하구를 빠져나간 것인지, 일시적으로 도피했다가 다시 진입하려고 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민정경찰의 작전태세는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민정경찰이 퇴거작전을 시작할 때만 해도 한강 하구 수역에는 중국 어선 10∼20척이 불법으로 조업하고 있었으나 조금씩 빠져나가 10여척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이들 어선은 민정경찰의 퇴거작전을 피해 모두 북한 연안에 머무르고 있었다.

민정경찰의 퇴거작전에 쫓겨 수심이 얕은 북한 연안에 머무르던 중국 어선들이 이날 오전 물이 차오르는 만조 때를 기다렸다가 한강 하구 수역을 빠져나간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북한 연안에 남아있던 중국 어선들이 한꺼번에 한강 하구 수역을 모두 빠져나감에 따라 중국 정부가 남북간 우발적 충돌 가능성 등을 우려해 자국 어선에 철수 지시를 내린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합동참모본부는 민정경찰의 투입이 일단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보고 당분간 민정경찰을 현장에 유지하며 중국 어선의 진입을 막을 방침이다.

/김현진기자 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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