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위즈가 홈에서 연승을 거두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케이티는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케이티는 한화를 상대로 6승1무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며 26승2무34패로 7위 삼성 라이온즈(28승35패)를 0.5경기차로 추격하며 8위를 유지했다.
팀 창단후 처음으로 완봉승을 기록한 주권을 선발로 내세운 케이티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회초 1사 2루에서 송광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준 케이티는 김태균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1사 1, 2루 위기를 맞았고 윌린 로사리오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 0-2로 끌려갔다.
1회말 선두타자 이대형의 좌월 2루타와 오정복의 2루 땅볼로 1사 3루를 만든 케이티는 한화 선발 송은범의 폭투로 1점을 따라붙었다.
3회초 1사 1루에서 송광민에게 좌중간 투런홈런을 맞아 1-4로 뒤진 케이티는 3회말 타선이 살아난 데다 상대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이대형, 오정복의 연속 중전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안 케이티는 유한준의 우측 안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송은범의 폭투로 2사 2, 3루의 기회를 이어갔고 전민수의 유격수 왼쪽 땅볼 때 한화 유격수 하주석의 실책으로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4-4 동점을 만들었다.
케이티는 앤디 마르테와 유민상이 연속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의 기회를 이어갔고 김종민이 바뀐 투수 송창식을 공략해 1타점 역전 좌전안타를 쳐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케이티는 5회말 전민수의 중월 2루타와 김종민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보태 6-4로 달아났다.
케이티는 6회에도 이대형이 내야안타에 이은 상대 투수 심수창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출해 득점 기회를 잡은 뒤 오정복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유한준의 3루 땅볼 때 발빠른 이대형이 홈을 밟아 7-4로 점수차를 벌렸다.
케이티는 7회초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심재민과 조무근을 잇따라 마운드에 올려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뒤 홍성용, 김재윤 필승조를 투입해 한화 타선을 잠재우며 3점 차 승리를 지켰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삼성과의 대구 원정에서 역전 3점 홈런 포함 연타석 홈런을 터뜨힌 최승준의 활약에 힘입어 11-3으로 승리를 거두고 3전 전승으로 스윕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네번째로 30승(33패) 고지에 오르며 4위로 올라섰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