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과 준결승 세판 져
이후 이상엽 등 짜릿한 역전승
태안군청과 결승서 김용만 패
두번째 경기부터 심기일전 우승
용인백옥쌀이 제30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에서 일반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장적제 감독이 이끄는 용인백옥쌀은 19일 제주특별자치도 한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충남 태안군청을 4-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용인백옥쌀은 지난해 7월 강원도 인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1년여만에 다시 전국대회 단체전 패권을 안았다.
용인백옥쌀은 준결승전에서 홈팀인 제주도청을 만나 내리 세 경기를 내주며 4강 탈락 위기에 놓렸지만 이상엽(소장급·80㎏급)과 길선일(용사급·95㎏급), 우형원(역사급·110㎏급), 김재환(장사급·150㎏급)에서 잇따라 승리해 종합전적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힘겹게 결승에 오른 용인백옥쌀은 첫번째 경기에서 김용만(경장급·75㎏급)이 상대 정재민에게 1-2로 패해 기선을 빼앗겼지만 두번째 경기에서 지수환(소장급·80㎏급)이 태안군청 윤홍식을 밀어치기와 들배지기로 꺾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용인백옥쌀은 세번째 경기와 네번째 경기에서 윤민섭(청장급·85㎏급)과 이상엽이 상대 최영원과 조성관에게 잇따라 부상 기권승을 거둔 뒤 다섯번째 경기에서 길선일이 태안군청 김지한에게 들배지기로 두판을 따내 2-1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일반부 개인전에서는 용인백옥쌀 우형원이 역사급 결승에서 우동진(울산 동구청)을 2-0으로 꺾고 1위에 올라 2관왕이 됐고 용장급(90㎏급) 문윤식(광주시청)과 소장급 성현우(인천 연수구청)는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경장급 김용만(용인백옥쌀)과 황교필, 용장급(90㎏급) 박종일(이상 광주시청), 청장급 김수호, 용사급 김기백, 장사급 박성용(이상 안산시청)은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한편 전날 열린 초등부 개인전에서는 소장급(45㎏급) 오현근(용인 백암초)과 청장급(50㎏급) 김경서, 용사급(60㎏급) 홍준호(이상 인천 부개초), 역사급(70㎏급) 이혁주(용인초)가 1위에 올랐고 단체전에서는 부개초가 준우승을, 성남제일초와 인천 용일초가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