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육대회 양궁종목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는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세계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승윤은 19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2016 현대 양궁월드컵 3차 대회 마지막 날 남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구본찬(현대제철)을 6-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윤은 또 김우진(충북 청주시청), 구본찬과 팀을 이룬 남자부 단체전에서도 마지막 궁사로 나와 멕시코를 세트 점수 6-0으로 따돌리는 데 기여하며 2관왕이 됐다. 남자부 개인전 3~4위 전에서는 김우진이 다스 아타누(인도)를 슛오프 접전 끝에 6-5로 꺾어 한국 선수들이 시상대를 모두 점령했다.
여자부에서는 최미선(광주여대)이 개인전 결승에서 세냐 페로바(러시아)를 7-1로 꺾고 우승했고 단체전에서도 장혜진(LH), 기보배(광주광역시청)와 팀을 이뤄 러시아를 6-2로 꺾고 정상에 올랐으며 구본찬과 팀을 이룬 혼성전에서도 인도를 5-1로 제압해 3관왕에 등극했다.
최미선은 지난달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열렸던 월드컵 2차대회에서도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한국 양궁대표팀은 이번 대회 리커브 종목에 걸려있는 5개의 금메달을 모두 석권하면서 종합우승을 달성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