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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빠진 축구명가 수원 FA컵 명예 회복 도전

수원, 오늘 부산아이파크와 16강전

K리그 클래식서 9위로 추락

AFC챔피언스리그 진출 어려워

FA컵 우승해야 亞 정상 재도전



성남FC, 성균관대와 맞대결

안산 무궁화FC, FC서울과 경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정규리그에서 ‘축구 명가’의 명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수원 블루윙즈가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FA컵 우승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수원은 22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올 시즌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된 부산 아이파크와 2016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컵(FA컵) 전국선수권대회 16강전을 치른다.

수원은 K리그가 클래식(1부리그)과 챌린지(2부리그)로 나눠진 2013년 이후 클래식에서 5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었지만 올 해는 시즌 초반부터 중하위권을 맴돌더니 21일 현재 2승9무4패, 승점 15점으로 9위에 머물며 ‘명가’의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른 팀에 비해 전력보강을 하지 않은 수원으로서는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수원은 아직 시즌이 남아있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정규리그를 통해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내년 시즌 아시아 정상에 재도전하기 위해서는 FA컵 우승을 노려야만 한다.

수원은 주전들의 부상과 수비라인의 고령화로 팀 전력이 정상은 아니지만 FA컵 16강 전에서 챌린지 팀에 패한다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만큼 반드시 부산을 잡고 FA컵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서겠다는 각오다.

부산이 K리그 챌린지에서도 4승5무7패, 승점 17점으로 중하위권인 8위에 머물러 있는 것이 그나마 수원으로선 다행이다.

3월 12일 성남FC 전을 제외하고 정규리그에서 매 경기 골을 뽑아내면서도 후반 수비라인이 무너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수원은 최근 수비 진영은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환하면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어 부산 전에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2무2패의 부진에 빠진 성남FC는 같은 시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의 주역인 설기현 감독이 지휘하는 성균관대와 맞붙는다.

성남으로선 16강에서 대학팀을 만난 것이 부담일 수 밖에 없다.

FA컵에서 대학팀을 만나 이겨도 본전이고 지면 망신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성균관대가 FA컵 32강에서 챌린지 서울 이랜드를 꺾고 올라와 상승세를 타고 있어 더욱 부담이 크다.

그러나 성남은 정규리그 득점 선두인 티아고와 황의조, 김두현 등 공격진이 건재해 이변이 없는 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챌린지 선두에 올라있는 안산 무궁화FC는 클래식 2위인 FC서울과 대결한다.

올 시즌 23득점으로 챌린지 11개 팀 중 최다득점을 달리고 있는 안산FC는 막강한 공격력이 장점으로 최근 임선영과 김은선 등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한층 더 두꺼운 스쿼드를 구축해 클래식 최고의 공격력을 갖춘 서울과의 화력대결에서 얼마나 실력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밖에 내셔널리그 팀으로는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용인시청은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경기를 치르고 부천FC는 경주시민축구단과 맞대결을 펼치며 인천 유나이티드는 대전 시티즌을 홈으로 불러들여 8강 진출에 도전한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모든 팀이 실력을 겨루는 FA컵에서 1부리그인 K리그 클래식팀들 중에 아마추어나 하위리그 팀의 돌풍을 잠재우지 못하고 희생양이 될 지 아니면 1부리그 팀의 위엄을 과시할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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