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6월 시민애로 민생현장 방문지로 용현동 454번지를 찾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찾은 방문지는 장마철에 붕괴위험이 높은 세진빌라와 인접한 옹벽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옹벽은 1992년 9월 세진빌라 준공시 설치됐는데 현재 노후화로 위험시설물로 적극적인 안전대책이 필요하다.
그러나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민 보상비로 약 140여억원의 예산이 필요해 대책 실행이 차일피일 미루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이번 옹벽 문제는 앞서 지난 제209회 시의회 정례회에 청원으로 부의돼 ‘관할구청과 협의하여 시설물에 대한 점검 및 예찰활동 강화 및 주민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정밀안전진단과 지원방안을 강구’로 의결된 바 있다.
이에 남구는 정밀안전 진단업체에 정밀진단을 의뢰하였고, 그 결과 세진빌라3동은 D급, 옹벽은 C등급을 받아 현재까지 특정관리대상시설물로 지정관리 중에 있다. 현장방문에 참석한 시민 A씨는 “본격적인 우기에 접어들고 있어 위험시설물에 대한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남구 임경섭 지속가능도시국장은 “대상지의 위험주택을 철거하고 쉼터나 공영주차장 설치하는 방법도 검토했지만 관련법과 예산지원 등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며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안전점검과 예찰활동 강화로 피해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정빈 시의원은 “붕괴위험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무원의 자구적 노력과 수고를 십분 이해하지만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적극적인 조치를 강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