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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세 시인, 호미문학상 大賞 수상

김응준 시인 ‘특별상’ 받아

지난 5월 28일 성료된 한국 제22회 영일호미바다예술제에서 김문세시인이 제3회 중국조선족호미문학상 대상, 김응준시인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문학상 심사위원회에 따르면 중국에 산재한 조선족시인가운데 50여명이 투고했으며 심사를 거쳐 김문세시인의 ‘그림자도 아파할 때가 있다’, ‘갈대는 왜 울지 못하나’ 등 3편과 림금산시인의 ‘달 노래1’이 선정됐고 종심을 거쳐 김문세시인이 대상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밖에 이번 예술제에서 제정한 특별상은 김응준시인이 수상했다. 심사위원회는 김응준시인이 지난 시기 중국에 산재한 조선족문단에 한국 포항호미바다예술제 및 예술제에서 포상하는 중국조선족호미문학상의 의도와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기여해왔기때문이라고 그 리유를 밝혔다.

김문세시인은 수상소감에서 이렇게 밝혔다. “재작년 병원을 찾았다가 암일수도 있다는 의사의 소견에 갑자기 인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중 두만강원천도 못 가보고 죽을수는 없다는 생각에 그해 가을 두만강답사를 시작했다. 정작 두만강이 송송 솟구치는 원천을 마주하니 느낌과 감회가 너무나도 컸다. 우리 조상의 숨결이 여기서 솟구치는구나 하고 감회가 깊었다. ‘그림자도 아파할 때가 있다’는 지난 겨울 상해에서 겨울을 나며 우리 민족 후대들이 나서 자란 익숙한 고장을 떠나 낯선 고장에서 고달피 뛰고있는 모습과 그들의 힘든 삶에서 직접 느끼고 본바를 시로 적은것이다. 화려하고 빛나는 생활속에 묻혀있는 말할수 없는 진실이 바로 이 시가 노린것이다. 단순히 근면과 부지런만 가지고 바라볼수 없는것이 또 현대사회이고 바로 우리 애들이 직면한 사회인것이다.”

리유경심사위원장은 “김문세시인의 시는 시적 상상력의 세계가 보이고 같은 차원에서 흥미를 유발하고있다. 우리는 시에서 상상력의 언어가 갖는 발견의 아름다움에 잠시 도취할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시를 읽는 보람을 가질수 있다”고 평어를 했다.

/장경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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