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인구가 올해 안에 300만명이 넘어선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인구는 지난달 말 현재 299만1천323명을 기록했다.

시는 올해 1~5월 평균증가율을 고려하면 오는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인구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 인구 300만명 돌파는 1980년 부산시에 이어 36년 만에 인천시가 달성하게 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국적인 인구 증감 추세를 고려하면 인천이 한국의 마지막 300만 도시로 남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인천시는 다른 주요 도시의 인구 감소 추세와 대조적으로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이다.

서울 인구는 지난달 28년 만에 1천만명 밑으로 내려갔고 부산 인구는 2010년 360만명에서 지난달 355만명으로, 대구 인구는 같은 기간 253만명에서 251만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인천은 2010년 280만명에서 지난달 299만명으로 대폭 늘었다.

꾸준한 인천 인구 증가는 송도, 영종, 청라지구 등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관련되어 있다.

서울 전세대란에 따른 인구 유입도 인구 증가의 한 원인이지만, 10년 전 경제자유구역 아파트 입주 개시 후 경제구역 인구가 현재 25만명까지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인천 인구가 증가했다.

한편, 인천시는 300만명 돌파를 기념해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시는 인천상륙작전기념일인 9월 15일부터 1개월간을 시민 대화합 주간으로 설정하고 300만 인천비전 선포식을 계획하고 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