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유럽축구연맹(UEFA)에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우승팀과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우승팀끼리 단판 승부로 왕중왕전을 치르자는 도전장을 던졌다.
알레한드로 도밍게스(44·파라과이) 남미축구연맹 회장은 지난 25일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코파 아메리카 우승팀과 유로 2016 우승팀끼리 남미 국가에서 단판 승부를 펼치는 방안을 UEFA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도밍게스 회장은 “UEFA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UEFA도 우리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며 “남미와 유럽 대회 우승팀 대결은 코파 아메리카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의 연장선”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남미축구연맹은 이번 이벤트 경기의 정확한 경기 날짜를 명시하지 않았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코파 아메리카는 27일 오전 9시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결승전을 통해 우승팀이 결정되고, 25일부터 16강전이 시작되는 유로 2016은 내달 11일 결승전이 열린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