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가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29일 대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이 끝난 후 대회 기술연구그룹이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베스트 11에는 승부차기 끝에 대회 2연패를 이룬 칠레 선수들이 8명, 준우승국 아르헨티나 선수가 3명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는 결정적 실수를 범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5골을 터뜨리며 팀을 결승으로 이끈 공을 인정받았다.
공격수에는 메시뿐 아니라 6골로 대회 득점왕을 차지한 에두아르도 바르가스(호펜하임)와 대회 최우수선수인 골든볼 수상자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가 선정됐다.
미드필더에는 칠레의 아르투로 비달(바이에른 뮌헨)과 카를레스 아랑기즈(레버쿠젠),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바르셀로나)가, 수비수에는 칠레 가리 메델(인터밀란), 마우리시오 이슬라(마르세유), 장 보세주르(콜로콜로)와 아르헨티나 니콜라스 오타멘디(맨체스터시티)가 뽑혔다.
골키퍼에는 결승전 승부차기 승리의 주역인 칠레의 클라우디오 브라보(바르셀로나)가 선정됐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