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6경기만에 승점 3점을 챙긴 성남FC가 선두 추격에 속도를 낸다.
성남은 오는 2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8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한다.
성남은 지난 29일 FC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두고 6경기만에 승점 3점을 챙기며 7승5무5패, 승점 26점으로 5위에 올라 있다.
선두 전북 현대(승점 35점)와는 아직 격차가 있지만 2위 서울(승점 30점)과는 승점 4점 차에 불과하고 3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4위 울산 현대(이상 승점 27점)와는 승점 차가 1점 밖에 되지 않아 전남 전에서 승리할 경우 3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6월 들어 4경기에서 2무2패로 부진해 선두권과 거리가 멀어지는 듯 했던 성남은 서울 전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며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올 시즌 12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티아고가 지난 12일 전북 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이후 3경기에서 골 맛을 보지 못하다가 서울 전에서 값진 동점골을 뽑아내며 골 감각을 되찾았고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한 황의조도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울산 전에서 시즌 4호 골을 기록한 이후 54일 동안 골을 기록하지 못하다 서울 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는 등 팀의 주 공격수들이 모처럼 골을 기록했다.
4경기 동안 2무2패로 부진하며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도 올 시즌 최고의 공격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서울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면서 다시 살아났다.
성남은 티아고와 황의조가 2일 열리는 전남 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팀을 승리로 이끌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 힘겹게 무승부를 기록하며 5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수원FC는 3일 오후 7시 전북을 홈을 불러들인다.
리그 3위 제주 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패에서 탈출하긴 했지만 수원FC는 6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빈공에 시달려 ‘막공’을 내세운 팀 컬러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더구나 이번 상대가 1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전북이어서 부담이 크다.
수원FC는 지난 4월 30일 열린 전북과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한 바 있다.
이밖에 지난 29일 상주 상무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시즌 3승(6무8패·승점 15점)째를 기록한 인천 유나이티드는 3일 오후 6시 홈에서 제주를 상대로 시즌 4승에 도전하고 3승9무5패, 승점 18점으로 9위에 머물러 있는 수원 블루윙즈도 2일 울산과 원정경기에서 시즌 네번째 승리를 노리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