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우천으로 롯데 자이언츠와의 부산 원정을 단 한 경기도 치르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케이티 위즈가 7위 도약을 노린다.
케이티는 5일부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주중 3연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한다.
4일 현재 30승2무41패로 8위에 올라 있는 케이티는 지난 주 SK 와이번스와 주중 3연전에서 2연패 후 1승을 거두며 상승 분위기를 탔지만 롯데와의 부산 원정 주말 3연전이 모두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그러나 주말을 모두 쉬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 체력적인 부담을 덜게 됐다.
케이티는 주중 3연전 상대인 리그 7위 KIA(33승1무41패)와 1.5경기 차에 불과하고 6위 LG 트윈스(32승1무39패)와의 승차도 2경기 밖에 되지 않아 이번 주중 3연전에서 연승행진을 이어갈 경우 중위권 도약도 노려볼 수 있다.
반면 9위 삼성 라이온즈(31승44패)와 10위 한화 이글스(28승2무43패)에 1~2경기 차로 쫒기고 있어 연패를 당할 경우에는 다시 하위권으로 떨어질 수 있다.
케이티로서는 KIA가 최근 4연패로 부진하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이 다행이다. 케이티로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만큼 KIA 전에 총력을 쏟아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최소 7위를 확보해야 주말에 열리는 SK와의 원정 3연전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케이티는 KIA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요한 피노를 선발로 내세웠고 KIA는 양현종을 선발로 예고했다.
케이티는 지난 4월 8일 KIA와 시즌 첫 경기에서 양현종을 상대로 8안타를 뽑아내며 4-0 승리를 챙긴 좋은 기억이 있다.
케이티가 KIA와의 주중 3연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주말 SK를 만나 3승5패로 뒤져 있는 팀간 승패차를 좁힐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는 이번 주말 케이티와 만나기 전 리그 최하위 한화를 홈으로 불러들여 3위 진입에 도전한다.
현재 40승37패로 4위에 올라 있는 SK는 3위 넥센 히어로즈(42승2무25패)에 2.5경기 뒤져 있어 한화 전에서 스윕을 달성할 경우 3위 도약도 노려볼 만하다.
5위 롯데에 3.5경기 차로 앞서 있어 순위 지키기에 다소 여유가 있는 SK는 올스타 전 휴식기를 앞두고 하위권 팀들과 상대하는 이번 주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 선두권과의 격차를 최대한 좁히겠다는 각오다. 한편 주중 예고된 장맛비는 KBO리그 순위 싸움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프로야구 사령탑들이 경기 취소가 잦은 장마철에 적극적인 불펜 운영을 펼치기 때문이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