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기도 실물경제가 제조업 생산 증가와 고용여건 개선 등으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경기도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전년동월과 비교해 4월 3.3%였던 제조업 생산 증가폭이 5월 8.2%로 확대됐다.
전자·영상·음향·통신(4월 10.7%→5월 13.9%), 기계·장비(5.1%→8.7%)의 증가폭이 커지고 전기장비(-4.3%→4.5%)와 1차금속(-5.5%→7.2%)이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으며, 자동차(-9.5%→-1.1%)의 감소폭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자동차 구입은 늘었지만, 대형마트의 판매가 줄면서 전반적으로 소비가 감소했다.
경기도 대형소매점 판매는 4월 증가(6.0%)에서 5월에는 감소(-0.6%)로 돌아섰다. 백화점의 증가폭이 14.1%에서 7.8%로 축소되고 대형마트는 증가(2.7%)에서 감소(-4.0%)로 전환됐다.
5월 중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4월 3만5천736대에서 5월 3만7천199대로 증가폭이 21.3%나 커졌다.
설비투자는 내수용 자본재 수입(10.2%)과 산업기계 수입(13.0%)이 증가하면서 전월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수출은 4월(-20.7%)보다 5월(-16.0%) 들어 감소폭이 줄었고, 수입은 감소(-3.2%)에서 증가(9.4%)로 전환했다.
도내 취업자수 증가폭은 4월 10만3천명에서 5월 15만7천명으로 커졌다.
고용률은 61.9%로 전년 동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고,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6월 중 경기도 소비자물가는 5월과 동일하게 0.8%가 상승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