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북한지역의 호우로 군사분계선(MDL) 인근에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유실 가능성이 크다면서 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군 당국은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북한과 인접한 우리측 하천 지역 등지에서 북한 측의 목함지뢰 259발을 수거했으며 올해도 상당수의 목함지뢰를 수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6일 “장마 기간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가 떠내려올 가능성이 크다”면서 “임진강 주변이나 한강하구, 교동도 인근 주민이나 피서객들은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북한군이 고의로 목함지뢰를 방류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경계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4월부터 비무장지대(DMZ)에 지뢰를 매설하고 있는데 새롭게 매설한 지뢰만 4천발이 넘는다.
이 가운데 70∼80%는 탐지가 어려운 목함지뢰인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