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위즈가 SK 와이번스와의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만들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케이티는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시즌 11차전에서 7-6으로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케이티는 2연승을 거두며 32승2무44패로 이날 한화 이글스에 10-6으로 패한 삼성 라이온스(33승46패)에 0.5경기 앞서며 9위로 올라섰다.
32승3무43패가 된 한화는 케이티에 0.5경기 앞서며 95일 만에 8위가 됐다.
반면 SK는 2연패에 빠지며 5할 승률(41승41패)로 복귀했다.
초반 기선은 케이티가 잡았다.
케이티는 1회초 선두타자 이대형의 안타와 전민수의 몸에 맞는 볼, 앤디 마르테의 3루 땅볼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유한준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선취한 뒤 박경수가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지만 이진영의 좌측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2사 1루에서 김상현이 SK 선발투수 박종훈의 2루를 공략해 좌월 2점포를 쏘아올리며 5-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SK는 1회말 선두타자 헥터 고메즈의 안타와 박정권의 1타점 2루타, 정의윤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어 5-2를 만들었다.
케이티는 3회초 유한준의 솔로포로 1점을 달아났지만 4회말 무사 2, 3루에서 김재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6-3으로 쫒겼고 5회말 두번째 투수 최원재가 2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이재원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아 6-6 동점을 허용했다.
동점을 허용한 케이티는 세번째 투수로 심재원을 마운드에 세웠고 심재민이 김재현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케이티는 6회초 SK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유한준의 볼넷, 박경수의 안타, 이진영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김상현이 SK 두번째 투수 채병용을 상대로 2루수 플라이로 돌아섰지만 이해창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아 7-6으로 앞서갔다. 케이티는 2사 1, 3루에서 막기혁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케이티는 7회 2사 만루와 8회 2사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엄상백과 마무리 김재윤을 잇따라 마운드에 올려 위기를 모면하며 1점 차 신승을 거뒀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