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양시를 다녀간 관광객은 모두 57만8천명이며 연간 매출액은 7조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양적 증가와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관광부문 빅데이터를 분석,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전체 26.5G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국가별 관광객 비율은 중국이 35%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25%), 미국, 싱가포르, 독일 순으로 확인됐다.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리는 5월과 고양호수예술축제가 열리는 10월에 관광객이 가장 많았으며 메르스 한파로 6월과 7월 급감하다가 8월부터 다시 회복세를 나타냈으며 중국 관광객은 2월에, 일본인은 8월에, 미국인은 12월에 각각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싱가포르와 독일의 방한관광객이 전국대비 상대적으로 높았다. 독일 관광객은 자동차 테스팅 전시회가 있었던 3월에 약 4천800여 명이 넘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각 구별 현황을 보면 김치스쿨과 동황면세점 등이 소재한 덕양구는 외국인 관광객의 26%가 방문했으며 중국관광객 비율이 현저히 높았다.
일산동구는 34%가 방문했으며 장항2동에 관광객이 집중돼 관광객 대부분이 호수공원 근처에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산서구는 40%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는 원마운트와 아쿠아플라넷 관광명소와 킨텍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카운팅 포인트가 없던 주요 거리를 측정할 수 있었는데 라페스타는 연간 3만 명, 웨스턴돔은 2만8천명 정도의 방문객수를 기록했으며 킨텍스와 엠블호텔 고양은 증감 패턴이 매우 유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매출의 22% 이상이 한식, 퓨전음식, 분식 등 음식점 매출이었다.
시는 “이번 분석을 통해 관광객 맞춤형 상품개발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며 “중국과 함께 일본관광객을 겨냥한 서비스를 확충할 것과 먹거리 매출이 높은 일산동구를 중심으로 맛집투어를, 라페스타와 웨스턴돔을 중심으로 뷰티상품 개발 등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