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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 통해 자신의 가치관 높이는 게 참교육의 근원”

부천 소사 초등학교 조난영 수석교사

 

“올바른 인성교육은 참 교육의 의뜸일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학교라는 울타리에 첫 발을 디딘 초등학생들이 인성교육을 통해 자신의 가치관을 높이고 성장해 나가는 것이 참교육의 근원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는 8월29일 42년간 공직생활을 열흘 남짓 남겨두고 있는 부천 소사초등학교 조난영(62·사진) 수석교사의 말이다.

그는 지난 2013년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과 고심끝에 ‘신나는 독서와 토론’이라는 책을 발간해 교육계에 화제가 됐다.

조 교사가 발간한 이 책은 독서와 토론을 통해 학생 자신이 학교생활을 뒤돌아보고, 대화를 통해 인성을 높여가는 교재로서 소사초등학교 전체 학생들에게 보급되고 있다. 조 교사는 평소 “미래교육에 대해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의 고민하고 의사소통에 힉생들에게 도덕성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의사소통능력과 문제해결능력, 공감능력이 선행되는 체감교육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 “교사 개개인이 전문성을 가진 자기만의 과목을 개발함으로써 이를 수업에 반영, 학생들에게 더 많은 지식을 전하는 것이 교육자로서 연구해나가야할 과제”라고 조언한다.

이러한 그에게도 아쉬운 점은 있다.

“지금까지 교육계에 몸담아오면서 교육계의 수장이 교체될 때마다 교육방침이 새로이 정해지고, 그간 진행해오던 정책 또한 바뀌는 것이 무엇보다도 안까웠다”는 조 교사는 “교사들 역시 교육에 상당한 혼선과 업무를 숙지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학생들은 과도한 입시경쟁으로 1등을 고집하고 있고, 나 이외에는 안된다는 사고방식이 만연하고 있다”며 “학생들 스스로간 서로 격려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한 교육의 질을 높여가기 위해서는 학생이 먼저 올바른 인성교육을 숙지하고 교사, 학부모 역시 긴밀히 동참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난영 수석교사는 “42년간 교육계에서 열정을 보내면서 아쉬움과 부족했던 부분도 남지만 이 또한 후배 교사들이 채워줄 것”이라며 “올바른 인성교육이 학생들에게 전해질 때 우리 교육계는 밝은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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