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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테러, 쿠데타 등 불안한 국제정세에 대비해야

터키에서 쿠데타가 실패했다. 밤사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또다시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 공휴일인 지난 14일 밤 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로 해변에서 축제를 즐기던 군중 84명이 숨지고 수 백명이 부상당한 지 불과 며칠 만이다. 실패한 쿠데타였지만 군과 정부의 충돌로 민간인 포함 90여명이 사망하고 1천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수도 앙카라에서 벌어진 총격전으로 경찰 17명을 포함한 42명이 숨졌고, 대통령궁 인근 폭발로 5명이 사망했다. 이스탄불에서도 최소 6명이 목숨을 잃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쿠데타는 지난달 28일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자살폭탄테러로 42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부상당한 지 한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다.

테러와 쿠데타 등의 소식들이 연일 날아들면서 지구촌 곳곳이 불안해 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이어서 더하다. 어디든 안심하고 휴가를 만끽할 장소가 점점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다가는 대형 테러가 잇따르는 터키에서는 ‘업친데덮친’격으로 쿠데타까지 발발하면서 관광업이 좌초 위기다. 관광업은 터키의 주력 산업 중 하나이기에 더욱 그렇다. 게다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쿠데타 세력들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대대적인 숙청 작업이 예상되는 등 정정이 불안하다. 터키 정부가 군부의 쿠데타를 빠르게 진압하며 3천명 가까운 쿠데타 세력을 체포하면서 국제사회는 쿠데타 후폭풍으로 또 다른 유혈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며 터키에 법치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제 폐쇄됐던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공항도 정상 가동되고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도 정정이 불안한 터키에서의 우리 국민 지원을 위해 17일 오후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해 현지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우리 국민의 추가 귀국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110명의 안전과 무사 귀국을 위해서도 이스탄불 총영사관의 대응이 적절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터키는 지난해 수출규모 62억5천만불로 제18위 수출국이다. 2013년 한국-터키 자유무역협정(이하 FTA) 발효 이후 국내 기업과의 협력과 무역규모도 점처 늘어나고 있다. 정정은 불안하다 해도 터키는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큰 나라다. 우리나라와의 관계 또한 예로부터 각별하다. 이럴 때일수록 정세를 잘 살피고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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