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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레이스 2위… 솔로 홈런포… 파리채 수비…

올스타 히든카드 케이티 박경수의 미친 존재감

케이티 위즈 주장 박경수(32)가 올 시즌 올스타전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박경수는 지난 15~16일 이틀동안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번트왕 대결에서도 드림 올스타를 우승으로 이끄는가 하면 우수타자상까지 수상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팬·선수 투표로는 올스타에 선발되지 못했지만,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합류한 박경수는 16일 열린 드림 올스타(두산, 삼성, SK, 롯데, 케이티)와 나눔 올스타((NC, 넥센, 한화, KIA, LG)의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는 들지 못했지만 5회말 공격 때 구자욱의 대타로 투입돼 팀이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박경수는 3-3으로 맞선 5회말 1사 2루에서 상대 투수 신승현(LG)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주자 허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최형우의 좌전 적시타에 득점에도 성공했다.

5-3으로 앞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다음 타석에서는 투수 이재학(NC)의 시속 133㎞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드림 올스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박경수의 솔로 홈런 이후 드림 올스타 타선은 불이 붙었고 정의윤(SK)과 민병헌(두산)의 연속 솔로포가 터지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경수는 수비에서도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6회초 2사 1루에서 나눔올스타 루이스 히메네스(LG)의 직선타를 잡아내 순식간에 이닝을 끝냈다.

박경수의 폭발력은 전날 올스타 프라이데이 행사에서 열린 홈런레이스에서 예열돼 있었다.

박경수는 애초 홈런레이스 출전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재원(SK)의 부상으로 급작스럽게 ‘대타’로 투입됐고 예선에서 5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드림 올스타 대표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홈런 3개를 기록해 5개를 친 히메네스에게 우승을 내주긴 했지만 애초에 홈런 레이스 참가 조차 어려웠던 박경수의 활약에 케이티 팬들은 열광했다.

박경수는 올스타전에 앞서 열린 번트왕 대결에서도 20점을 올리며 23점을 올린 허경민과 함께 드림 올스타 승리에 기여했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3타수 3안타(2홈런) 1볼넷 2타점 3득점을 기록한 민병헌에 이어 2위에 오른 박경수는 우수타자상을 받으며 그 누구보다 바쁘고 즐거운 올스타전을 보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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