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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인천지하철 2호선 끝까지 안전점검에 최선을

오는 30일 새벽 5시30분이면 인천의 대중교통 체계가 대폭 개편된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개통함에 따라 시내 천체의 버스노선도 27개 역이 설치되면서 새롭게 바뀌기 때문이다. 이같은 대중교통체계의 전면 개편은 1974년 경인전철 개통 이후 40여년만의 획기적인 일이다. 그동안 숱한 우여곡절을 겪다가 7년의 공사기간 끝에 개통되는 인천지하철 2호선은 서구 검단오류역에서 남동구 운연역을 잇는 29.2㎞ 구간으로 2량 1편성에 승차 정원은 206명, 최대 수용 능력 278명이다. 출퇴근시간대에는 배차 간격을 최소 6분에서 3분으로 줄여 시간당 최대 5천560명을 수송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정식 개통을 9일 앞둔 지난 21일 인천시청~운연역까지 7개역에 걸쳐 시운전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이 드러나 개통 전까지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관사 없이 종합관제실 원격제어를 통한 무인운전시스템인 2호선은 속도가 붙자 심한 덜컹거림으로 안정감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탑승한 일부 기자들이 황급하게 손잡이나 안전봉을 잡아 몸의 중심으로 유지하기도 했다. 또 정차 시 스크린도어와 자동걔폐문의 시스템 작동이 원활하지 못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밖에도 가속과 감속이 일정하지 않고, 곡선 구간에서는 한쪽으로 쏠림현상이 심해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심한 반동으로 손잡이를 잡지 않고 서 있을 경우 넘어질 정도였다는 것이다. 더욱이 그동안의 시험운전과정에서 전동차가 승강장의 정해진 위치에 서지 못한 사례가 23번이나 돼 무인 전동차가 배차간격을 제대로 맞추지 못 한다는 의혹도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상태다. 이에 대해 이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승객이 타면 중량감에 흔들림이 덜할 것이다. 안정된 승차감을 위해 개통 전에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승객이 꽉 차면 중량감으로 흔들림이 덜할 것인지, 근본적으로 차량의 떨림이 있는지는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이 이제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혹시라도 심각한 문제를 남겨둔 채 개통날짜에만 급급해서도 안 된다. 시민의 안전과 편의가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출퇴근 시의 극심한 혼잡과 무인운행시스템에 따른 안전요원의 확보 등 많은 문제점들이 앞으로 나타날 수 있다. 하루 수십만 명이 이용하게 될 도시철도는 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겠지만 100%의 완벽한 안전성이 요구되고 있기에 개통하기 전에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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