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올해 EU와 세계 주요국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혁신 실적(innovation Performance) 평가에서 한국을 최고의 국가로 뽑았다.
EU 집행위는 최근 발표한 ‘유럽 혁신 점수표 2016(European Innovation Scoreboard 2016) 보고서’에서 인적 자원·연구시스템·재정 및 지원·기업투자·지적재산 등 25개 요소를 토대로 비교·분석해 이같이 평가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보고서는 ‘글로벌 혁신 실적(Global Innovation Performance)’에서 한국에 0.726점(1.0 만점)을 부여하며 조사 대상국가 중 1위로 꼽았다.
2위는 0.703점을 얻은 미국, 3위는 일본(0.701점), 4위는 EU(0.592점), 5위는 캐나다(0.582점)였다. 중국은 한참 뒤진 0.236점으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한국에 대해 “한국은 지난 8년간 EU보다 더 혁신적이었고, 혁신을 리드하는 분야도 증가했다”면서 “한국은 2008년엔 EU를 5% 앞섰으나 2015년엔 23% 앞서며 미국-EU, 일본-EU간보다 격차를 더 벌렸다”고 밝혔다.
혁신 실적 상대 평가에서 보고서는 EU를 100으로 했을 때 한국의 2008년 혁신실적은 105였으나 2010년엔 115, 2012년엔 118, 2014년엔 121, 2015년엔 123으로 평가해 격차가 매년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25개 평가 분야 가운데 한국은 제3차 교육(대학 및 직업교육)에서 EU를 40.6%(140.6) 앞서는 것을 비롯해 공적영역 R&D 지출(120.8), 비즈니스 영역 R&D 지출(242.1) 등 7개 요소에서 EU를 상대적으로 앞섰다고 밝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