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위즈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조시 로위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케이티는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을 2-1로 제압하며 전날 2-12의 대패를 설욕했다.
이로써 케이티는 35승2무50패로 9위 삼성(37승1무51패)와의 승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케이티 선발투수 로위는 5이닝동안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KBO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방출된 슈가 레이 마리몬을 대신해 지난 7일 케이티에 들어온 로위는 지난 19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지만 1⅓이닝 6피안타 사4구 4개 8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그러나 이날 로위의 모습은 완전히 달랐다.
1회초 최재원과 박해민을 삼진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로위는 구자욱을 볼넷, 이승엽을 중전안타로 내보내며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아롬 발디리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스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로위는 4회까지 별다른 위기 없이 삼성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요건을 갖춰갔다.
삼성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케이티는 4회말 1사 후 유민상의 좌전안타에 이은 김사연의 타격 때 상대 3루수 발디리스의 실책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박용근의 3루 땅볼 때도 발디리스의 범실로 주자 만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케이티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심우준의 좌익선상 2루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케이티는 계속된 1사 1, 3루 기회에서 이대형의 좌익수 플라이 때 홈을 파고들던 문상철이 아웃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초 2사 1루에서 박해민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 위기를 맞은 케이티는 구자욱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케이티는 6회부터 승리요건을 갖춘 로위 대신 장시환을 마운드에 올려 삼성 타선을 막아냈고 김재윤을 마무리로 선택해 승리를 지켰다.
장시환은 2⅔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2삼진을 잡으며 홀드를 추가했고 김재윤은 1⅓이닝동안 삼진 3개로 시즌 9세이브(4승)를 올렸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8이닝동안 3피안타 1홈런 2볼넷 4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윤희상의 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신승을 거두고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며 46승45패로 4위를 유지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