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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FC, 성남 심장에 깃발 꽂고 클래식 첫 2연승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최하위 수원FC가 성남FC와 깃발더비에서 승리를 거두며 승격후 처음으로 2연승을 거뒀다.

수원FC는 2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2라운드 성남과 원정경기에서 이적생 권용현과 임창균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FC는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 클래식에서 2연승을 거두며 4승7무11패, 승점 19점으로 11위 인천 유나이티드(5승7무10패·승점 22점)에 승점 3점 차로 따라붙으며 꼴찌 탈출의 희망을 살렸다.

수원FC는 또 양팀 구단주인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의 내기대로 이날 경기 직후 탄천종합운동장에 구단 깃발을 꽂았다.

수원FC는 외국인 공격수 마빈 오군지미를 태국으로 임대하고 양쪽 날개인 김병오와 이승현까지 부상으로 이탈해 공격라인이 사실상 무너진 상태지만 짜임새 있는 조직력과 선 수비 후 공격의 역습 작전을 구사했다.

반면 깃발더비를 하루 앞두고 K리그 득점 선수 티아고를 아랍에미리트(UAE) 프로축구 알와흐다로 이적시킨 성남은 황의조를 최전방에 세우며 수원FC 골문을 노렸다.

전반 초반부터 성남의 거센 공세에 밀린 수원은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이 뚫리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황의조가 헛발질로 슈팅기회를 놓치면서 위기를 모면했고 4분 뒤에는 김두현의 날카로운 오른발슛이 골대 왼쪽을 빗겨가 한숨을 돌렸으며 37분에도 황의조가 골키퍼 이창근과 1:1로 맞선 결정적인 이기 상황에서 황의조의 슛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는 행운이 더해져 실점하지 않았다.

수원FC는 이재안과 정민우, 이준호, 김종국 등이 수차례 성남의 골문을 두드려지만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 5분 황재훈의 결정적인 슛이 성남 수비수 임채민의 몸을 던진 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남긴 수원FC는 후반 18분 기다리던 선제골을 뽑아냈다.

역습상황에서 볼을 잡은 정민우가 성남진영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돌파하다 상대 수비수 임채민과 부딪혀 넘어지자 주심의 휘슬이 울렸고 선심에게 파울 위치를 확인한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한 것.

키커로 나선 권용현은 오른발로 성남의 오른쪽 골문을 노렸고 볼은 성남 골키퍼 김근배의 손을 스치며 골문 안쪽으로 흘러들어갔다.

선제골을 뽑아낸 수원은 조재철 대신 김현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한 성남에 맞불을 놓으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수원FC는 후반 25분 황의조의 결정적인 슛이 수비수 블라단의 몸에 맞고 나오자 골키퍼 이창근이 잡아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성남 오른쪽 진영을 돌파한 권용현이 정민우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성남 페널티박스 오른쪽 안까지 치고 들어갔고 골키퍼와 수비수가 자신에게 몰린 사이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달려들던 임창균에게 말어준 볼을 임창균이 침착하고 오른발로 밀어넣어 추가골을 만들었다.

2-0으로 앞서간 수원은 이후 김부관과 권용현 대신 김한원과 김혁진을 투입하며 골문을 틀어막았고 후반 35분 성남 황진성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더이상 실점하지 않아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밖에 전날 열린 수원 블루윙즈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에서는 수원이 0-3으로 대패해 5승9무8패, 승점 24점으로 10위로 밀려났고 인천은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졌다.

한편 K리그 챌린지에서는 리그 선두 안산 무궁화FC가 충주 험멜과 1-1로 비기며 13승5무4패, 승점 44점으로 선두를 유지했고 FC안양도 대구FC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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